[퍼핀 통계] 아이들은 왜 용돈을 올려달라고 할까?

📌아이들이 용돈 인상을 원하는 네 가지 진짜 이유

충분히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 용돈을 더 달라고 하는 아이들.

대체 아이들의 마음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?

실제 설문에서 “용돈을 올리고 싶은 이유”를 물어보니 다음 네 가지 이유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.

이 숫자들 뒤에는 어떤 마음이 숨어 있을까요?

그 마음을 들여다보면, 아이들의 작은 외침이 훨씬 크게 들릴지도 모릅니다.😊

1. 친구와의 관계 & 비교 (20.4 %)

“친구들은 다 하는데 나만 못 따라가면 어쩌죠…?”

사회성의 첫 걸음🧑🏻‍🤝‍🧑🏻

초등 · 중학생에게 ‘친구와의 관계’는 자존감 그 자체입니다.

학원 끝나고 잠깐의 어울림에도 나 혼자 빠질까 봐 걱정하죠.

“친구 생일 때 용돈이 부족해서 저만 생일 선물을 못 줬어요”

“용돈이 부족해서 친구들이랑 놀 때 저만 우정 인형을 못 맞췄어요”

“저는 친구를 못 사주는데 친구는 맨날 사줘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”

💡이렇게 해보아요!

아이와 함께 용돈 사용 내역을 점검해보며

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필요한 부분에

조금 더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조율해보세요.

만약 정기 용돈을 올리는 것이 고민 된다면,

특정 상황에만 ‘보너스 용돈’을 주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.

생활 용돈과 구분되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쉽고,

아이 역시 용돈 차이로 인해 친구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덜 수 있답니다.

2. 언제든 달콤한 위안, 간식 (16.9 %)

“배도 고프고, 마음도 허전해요.”

성장기 에너지💪🏻

방과 후 학원, 동아리까지 다니다 보면 허기가 금세 찾아옵니다.

어른에게 ‘커피 한 잔’이 휴식이듯,

아이들에게는 3천원짜리 떡볶이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힐링이에요.

“요즘 과자 같은 간식들... 하나만 사도 2000원이 넘는데,

일주일 용돈이 5천원이라서 배고플 때 뭘 사 먹을지 엄두가 나지 않아요”

“제가 예전에 즐겨 먹던 간식들이 모두 가격이 올라버려 잘 먹지 못해요"

“친구랑 학원 마칠 때 친구가 뭘 사 먹자고 했는데 저는 돈이 부족해서 간식을 못 사 먹었어요”

💡이렇게 해보아요!

아이와 함께 요즘 간식 물가를 알아보고

일주일 간 간식에 사용할 예산을 미리 정해 용돈을 책정해주세요.

아이는 자신이 함께 정한 예산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스스로 소비를 관리할 수 있고,

부모님은 과소비 여부를 한눈에 체크할 수 있습니다.

3. 가족 · 부모님 선물 (3.9 %)

“엄마 아빠, 제가 용돈으로 선물하고 싶어요!”

사소해도 진심❤️

5천 원짜리 카네이션, 1만 원짜리 양말 세트

작더라도 아이 손에는 분명 “사랑을 표현할 여유”가 필요합니다.

“돈을 모아서 엄마 아빠 선물을 사드리고 싶어요”

“엄마의 생신인데 돈이 부족해 선물을 못 사드렸어요”

“부모님 옷을 사고 싶은데 돈이 부족해서 못 샀어요ㅠㅠ”

💡이렇게 해보아요!

‘선물 저축’을 지원하는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보세요.

용돈 자체를 올려주면 ‘선물을 위해 저축하는 돈’과 ‘생활 용돈’을 구분하지 못하고

목적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할 수 있으니,

목표한 날까지 아이가 저축한 금액 만큼을 추가로 지원해주는 방법입니다.

아이들은 본인이 모은 금액 만큼 더 받을 수 있어 더 열심히 저축하게 되고

저축한 목적에 맞게 소비를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.

4. 아이돌 굿즈 · 덕질 취미 (3.4 %)

“좋아하는 걸 모으며 꿈을 키워요.”

다양성 존중🤗

팬덤 활동은 단순 소비가 아니라 자기표현이자 문화적 소통입니다.

아이들이 건강한 범위 내에서 덕질에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

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또래와의 사회적 관계를 키우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요.

“좋아하는 아이돌 앨범을 다른 친구들은 다 샀는데 저만 못 샀어요”

“아이브 굿즈를 사고 싶은데 아직도 돈이 부족해서 못 샀어요. 그건 한정판이라구요!!”

“아이돌 콘서트를 정말로 가고 싶은데 돈이 부족해서 못 갈 것 같아요”

💡이렇게 해보아요!

아이에게 ‘기회비용’의 개념을 확실하게 알려주세요.

"이 굿즈를 사면 간식 같은 다른 건 못 살 수도 있어." 처럼 선택의 결과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세요.

자연스럽게 소비에 대한 책임감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.

부모님께 드리는 3가지 제안✨

1. “올려 줄까 말까?” 대신 “얼마가 필요하니?”

   : 금액보다 목적을 먼저 묻고, 함께 예산 계획을 세워 보세요.

2. ‘일괄 인상’ 대신 ‘카테고리 예산’

   : 용돈을 인상할 때 전체 금액을 인상하기 보다 ‘친구 활동·간식·선물·취미’ 등 항목을 나눠

   아이가 꼭 필요하다는 항목에 한해서 인상해 주면,

   아이가 소비를 구조화해 보는 훈련이 됩니다.

3. 소비 기록을 가족 프로젝트로

   : 용돈기입장을 종종 함께 점검하며 “이번 달엔 어떤 소비를 할 때 가장 기뻤어?” 등을 대화 주제로 삼아 보세요.

   아이는 '돈 = 대화할 수 있는 주제'라는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됩니다.

아이들이 외치는 “용돈 좀 올려 주세요!”는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

관계·휴식·표현·사랑을 위한 작은 SOS입니다.

이번 달부터 조금 더 체계적이고 따뜻하게 용돈을 건넨다면,

아이에게는 경제 감각, 부모님께는 더 깊어진 소통이라는 두 배의 이익이 돌아올 거예요.

오늘, 아이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? 💜

▶ 초중고 학년 별 평균 용돈이 궁금하다면?